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 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외국영화톱기사(우측)

한 명의 지도자가 도시 전체를 바꾼다

애니메이션 퍼피 구조대 더 무비 스틸컷

35개 이상 언어로 번역돼 세계 160개국에서 방영됐을 뿐 아니라, 유튜브 누적 조회 수 50억 뷰(view) 이상을 기록한 인기 TV 시리즈 <퍼피 구조대> 첫 극장판인 애니메이션 <퍼피 구조대 더 무비>가 12일 기자시사회를 개최했다.

한적한 어드벤처 베이(Adventure Bay)에서 활동하는 ‘퍼피 구조대’는 대장인 라이더의 지휘 아래 각자 경찰(체이스), 소방관(마샬), 비행사(스카이), 건축가(러블), 환경미화원(로키), 해양구조대(주마)의 역할을 수행한다.

비록 강아지(puppy)이지만, 늘 훌륭히 임무를 완수하는 까닭에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러던 어느 날, ‘어드벤처 시티’에 새로운 시장이 취임한다. 그는 개를 끔찍이 싫어해 동네에 사는 개를 모조리 잡아 가둔다. 게다가 ‘모험의 도시’(adventure city)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루한’ 도서관과 박물관을 없애고, 지하철 철로를 놀이공원 청룡열차처럼 360도 회전하도록 바꾸겠다고 발표한다.

이에 어드벤처 시티에 사는 리버티라는 개는 퍼피 구조대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한다.

라이더는 대원들에게 어드벤처 시티를 구하러 가자고 제안하지만, 그곳에서 유기된 채 라이더에게 구조된 체이스는 트라우마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한다.

하지만 라이더의 당부를 이기지 못해 결국 같이 길을 나선다.

새로 취임한 시장은 취임식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불꽃놀이를 하는데, 불꽃이 터지는 속도가 더디자 직접 기계를 조작해 동시에 수백 발의 불꽃을 동시에 터트린다.

이로 인해 불꽃이 사방으로 발사돼 취임식장 일대는 쑥대밭이 되고 만다.

어드벤처 시티에 도착한 퍼피 구조대는 첫 임무로 이 난리를 성공적으로 잠재운다.

하지만, 새 시장이 건설한 청룡열차 같은 지하철 철로 때문에 또다시 문제가 생기고 이번에도 역시 퍼피 구조대가 멋지게 사람들을 구조한다.

이 과정에서 경찰 체이스는 트라우마 때문에 제대로 활동하지 못한다. 이에 라이더가 휴식을 권하자, 체이스는 고작 2번의 실수 때문에 자신을 내친다고 생각해 라이더에게 실망해 어디론가 사라진다.

가까스로 체이스를 찾은 라이더는 처음 둘이 이 도시에서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체이스는 그때부터 용감한 강아지였기에 퍼피 구조대 참여를 권했던 것이라고 말한다.

용기를 얻은 체이스는 다시 팀에 합류한다. 하지만 그가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문제가 생긴다.

바로 새 시장이 늘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를 유지하기 위해 ‘구름잡이’ 기계를 하늘에 내내 띄워 놓았는데, 문제가 생긴 것.

사실 이 기계는 연구 목적으로 구름 일부를 채집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계지만, 시장은 연구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몇 날 며칠이고 하늘 위에 구름잡이 기계를 띄워 놔 결국 기계의 한계치를 넘어서 태풍이 불어 닥친다.

이로 인해 도시는 또다시 위기를 맞이하고, 이번에도 역시 퍼피 구조대가 나서 사태를 진정시키려 애쓴다.

애니메이션 <퍼피 구조대 더 무비>는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과 욕심이 얼마나 끔찍함을 초래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어드벤처 시티’의 새 시장은 전문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좋은 날씨를 선사하겠다며 ‘구름잡이’ 기계를 늘 하늘에 띄워 놓고,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며 불꽃놀이 폭죽을 마구잡이로 터트린다.

그 결과 결국 도시는 엉망이 되고 만다. 한 명의 지도자가 잘못된 생각과 판단을 하면 얼마나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내년에는 나라를 이끌어 나갈 대통령과 각 지방정부를 이끌어 갈 자치단체장을 뽑는다.

부디 후보로 나서는 이들이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본인들이 얼마나 막중한 책임을 지는 자리에 도전하는 것인지 다시금 돌아보고, 주위 참모와 전문가들의 말을 늘 경청하며 제대로 된 정책을 전개해 나가길 소망한다.

애니메이션 <퍼피 구조대 더 무비>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답글 남기기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