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부산국제영화제 2년만에 개막식 개최
코로나19로 지난해 개막식과 야외행사 등을 생략한 채 영화 상영만 했던 부산국제영화제가 금년엔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정상적으로’ 치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올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기자를 비롯해 초청객들과 스태프들 모두 코로나19 백신 최종접종 2주 이상 여부를 확인해 뱃지를 발급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많은 인파가 몰리는 개막식은 일반 관객들도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아울러 기자회견의 경우, 4인 이상 단체사진을 찍지 말라는 중대본 권고에 따라 3인씩 단체사진을 찍는 등 자칫 부산국제영화데가 코로나19 확산의 통로가 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6일 저녁 7시 15분부터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배우 고민시, 탕준상, 이주영, 박소이, 신석호, 박소담, 김규리, 변요한, 정지소, 오윤아, 엄지원, 예지원, 송중기, 전여빈, 안성기, 한소희, 조진웅, 유아인, 원진아, 최민식, 박해일, 봉준호 감독, 임권택 감독, 장준환 감독, 임상수 감독, 유정주 국회의원,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배우 송중기와 박소담의 사회로 열린 이날 개막식에서 박소담은 여는 인사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은 영화 <서편제> 등을 연출한 임권택 감독이 수상했다.
아내와 함께 참석한 임 감독은 “100여 편의 영화를 찍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영화를 찍어보지 못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개막작은 배우 박해일과 최민식이 주연을 맡은 <행복의 나라로>로 형 만기를 몇 달 앞둔 장기수(최민식 분)가 뇌종양으로 2주의 시한부 선고를 받자 사랑하는 딸(이재인 분)을 만나기 위해 탈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행복의 나라로>는 6일 개막식과 7일 오후 4시, 10일 오후 1시에 상영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