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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프랑스 감독이 찍은 한국 영화?

영화 배니싱 스틸컷

이번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눈길이 가는 부분은 우리나라 배우들의 해외작품 출연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작품을 꼽자면 프랑스 영화 <배니싱>이라 할 수 있다.

예지원과 유연석 등 주연배우는 물론이고, 박소이, 이승준을 비롯해 한국 배우들이 대거 조연으로 출연한다. 게다가 배경이 서울인 까닭에 감독과 여주인공이 외국인인 걸 빼면 사실상 한국 영화로 인식될 정도다.

실제로 지난 7일 오후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 자리에서 관객들에게 한국 영화로 생각하는지, 프랑스 영화로 생각하는지 묻자 대다수가 한국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을 정도다.

이에 대해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알렉시스 단텍 프로듀서는 2010년 10월 7일 처음 이 작품을 기획했는데 꼭 11년 만에 세계 최초로 관객에게 선보이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영화를 연출한 데니스 데르쿠르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문화에 열광 중이어서 한국 스태프와 일하는 것이 중요하게 다가왔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또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유연석, 올가 쿠릴렌코, 예지원 주연의 영화 <배니싱>은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서 7일과 8일, 11일 세계 최초로 상영된 후, 내년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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