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선택한 마지막 기사는?
20세기 초 프랑스에 위치한 오래된 가상의 도시 블라제에 위치한, 다양한 사건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는 미국 매거진 ‘프렌치 디스패치’의 사장이 죽으며 영화는 시작된다.
사장은 인쇄 기계도 팔고, 잡지도 폐간하라고 유언을 남긴다.
이에 남은 직원들이 마지막 폐간호에 실을 내용을 선별하며 이야기가 이어진다.
각자 자기가 취재한 내용을 발제하는데, 관객들이 그 내용을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내용이나 실으니 잡지가 폐간되는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게다가 발제 내용은 대부분 흑백으로 처리되고, 기자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장면만 컬러로 표현된다.
또 20세기 초의 분위기를 표현하려 한 의도인지 몰라도 16:9 화면비율이 아닌 1:1 화면비율이다. 프레임도 답답하고, 영화의 내용도 난해하다.
상업영화에 길들여진 관객들에겐 영화를 보는 것이 곤혹스러울 수도 있다.
다만 티모시 샬라메 등 할리우드의 핫한 배우들이, 그것도 조연으로 대거 출연한다는 점은 관객들의 주목을 끌만하다.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