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만나는 끝나지 않는 사랑 이야기
고등학교 졸업생인 라일리(알렉산드라 쉽 분) 와 크리스(니콜라스 해밀턴 분)는 사랑에 빠진다.
크리스는 파티에서 라일리의 대학 합격 소식을 처음 접하고 대학에 진학해 변호사가 되려는 라일리의 결정을 못마땅해 한다.
두 사람은 다투고 함께 차를 타고 오는 도중 교통사고를 당한다. 하지만, 라일리만 살아남는다. 교통사고의 원인을 찾던 경찰은 라일리를 의심하고, 라일리는 학교에서도 눈총을 받는다.
남자친구의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든 라일리는 죄책감과 상실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죽은 크리스는 라일리의 주변에 머문다.
어느날, 기적적으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연결점을 찾고 서로를 알아본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크리스가 보이지 않지만 두 사람은 죽음을 초월한 만남을 가진다.
하지만, 만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라일리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영화 <엔드리스>는 풋풋한 19살의 순수한 사랑을 통해 진정한 사랑에 대해 깨닫게 하며, 언제 서로를 놓아주어야 하는지 이야기 한다.
사고로 인한 갑작스러운 이별은 남겨진 사람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라일리는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잃었다.
크리스의 엄마는 유일한 가족이자 아들을 잃었다. 라일리의 가족은 상처받은 라일리를 보며 힘들어하고, 라일리가 교통사고의 책임을 지게 될까봐 걱정한다.
라일리와 크리스의 친구들은 서로를 보듬으며 서로를 위로해준다. 그들의 순수한 사랑 외에도 서로를 향한 따뜻한 다양한 사랑을 보여주며, 추운 겨울 따뜻한 마음을 일깨워준다.
또, 받아들이기 힘들어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택하는 이별은 역설적으로 진정한 사랑이자 끝나지 않는 사랑을 말한다.
영화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감성을 자극하지만, 내용은 평범하다. 큰 기대를 안 하고 본다면 오히려 순수한 사랑에 감동될 듯.
19살, 빛나는 청춘에 만난 뜻하지 않은 이별, 그리고 다시 만난 사랑과 이별 이야기 <엔드리스>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