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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아밀리의 사랑스러움에 풍덩

영화 아멜리에 스틸컷

오드리 토투 주연의 영화 <아멜리에>가 개봉 20년 만에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카페 점원인 아멜리(20년 전 개봉 당시 영어식으로 ‘아멜리에’로 번역했으나, 금번 재개봉 버전에서는 원어인 프랑스어 발음에 따라 주인공 이름을 ‘아멜리’로 정했다.)는 우연히 집 욕실에서 발견한 추억의 보물상자를 주인에게 돌려준다.

보물상자의 주인이 상자를 돌려받고 추억에 젖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통해 행복을 느낀 아멜리는 주변 사람들을 돕기로 결심한다.

독특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영화 <아멜리에>는 특히 주인공 아멜리 폴랑(오드리 토투 분)의 사랑스러움이 큰 역할을 한다.

아멜리는 어렸을 때부터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독특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다. 특히, 아멜리 역할의 오드리 토투는 이 영화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사랑스러움’하면 떠오르는 배우로 인정 받았다. 아직도 로맨스 영화 중 대표적인 영화로 손꼽힌다.

아멜리뿐만 아니라 아멜리 주변의 사람들도 모두 자신만의 개성을 지녔다. 부인과 사별 후 오직 부인의 무덤을 꾸미는 것이 취미인 아버지, 뼈가 약해 온 집안의 가구에 천을 덧대어 놓은 별명이 유리 인간인 미술가, 외도한 남편이 사망하고 아직도 그리워하며 수시로 남편이 써준 편지를 읽는 집주인,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신경증의 카페 동료, 사랑하는 사람을 의심하는 의부증이 있는 카페 손님. 어딘가 부자연스러우면서도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로 그들은 외로움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아멜리는 이런 사람들을 도와 그들을 자신만의 세상에서 나와 세상의 즐거움을 알 수 있게 도와준다.

그 과정에서 자신도 성장하며 꿈꾸던 사랑을 찾게 된다.

하지만, 채소 배달을 위해 배달하는 집의 열쇠를 모두 가지고 있는 채소가게 점원, 그 열쇠를 복사해 남의 집에 들어가는 아멜리, 결과적으로 좋은 일을 하지만 결국은 사생활 및 주거침입에 절도(?), 괴롭힘 등 요즘에는 범죄로 여겨질 일들이 도처에 있다.

아멜리의 사랑스러움에, 소통이라는 의미에 묻혀 그냥 지나쳐질 수 있는 문제들이지만 영화적 허용으로 볼지 아닐지는 관객의 몫이다.

이번 재개봉하는 리마스터링 버전은 15세 관람가의 등급 판정을 받아 지난 2001년에 청소년관람불가의 판정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인다.

등급 하향을 위해 수정이나 삭제를 한 것이 아닌, 같은 내용의 영화로 등급 판정을 받았다. 등급 하향으로 더 많은 관객이 관람할 수 있게 됐으며,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하겠다.

사랑스러운 영화 <아멜리에>는 오는 15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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