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 연예전문지 마이스타 입니다 기사 본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후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외국영화톱기사(우측)

숨소리까지 귀 기울이게 해

영화 더 마더 스틸컷

영화 <더 마더>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 한마디 나오지 않는다. 배우들의 표정과 행동으로 상황을 표현하며 배경음악과 의성어만이 감정을 전달한다. 특이한 점은 대사가 없어도 어떤 상황인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전부 전달된다는 것이다.

이야기는 영화 제목처럼 아이의 엄마에 초점이 맞춰진 기괴하고 이상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발레단의 프리마돈나였던 여자는 혼자 아이를 출산한다. 하지만, 그녀는 약물에 중독되어 아이를 돌볼 능력이 없다. 돈이 생기면 약을 사고, 술을 마신다.

결국 소개를 받아 아이를 돈을 받고 팔아버린다. 뒤늦게 아이가 보고 싶어 아이를 넘겼던 외딴 숲에 찾아가고 아이가 있는 집을 찾아간다.

몰래 들어간 집에서 아이는 정체 모를 여인들에게 감시 받고 있었다. 아이를 데려간 사람은 유아 인신매매단으로 집을 살피던 여자는 붉은 표시가 되어있는 달력을 발견한다.

필사적으로 몸을 숨기며 아이를 데리고 탈출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영화 <더 마더>는 유아 인신매매단으로부터 아이를 구하려는 엄마의 처절한 절규를 그리고 있다.

영화는 스릴러답게 아이를 구하려는 엄마의 처절한 장면들이 아슬아슬하게 연출 된다. 아이가 있던 유아 인신매매단의 집은 대저택으로 주변 환경은 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집안 내·외부는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동화 같은 아름다운 배경이 오히려 공포감을 조성하며, 동화책의 마녀가 연상 되면서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아름다운 자연도 내용과 맞물리면 스산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영화는 소리에 집중한다. 대사가 없기 때문에 작은 소리도 관객이 집중하게 한다.

화면에 보이는 것과 듣는 것이 영화의 힌트가 되기 때문이다. 대사가 없기 때문에 이해 하기 위해 더욱 집중하게 되며 감각을 최대한 활용하게 된다.

배우들의 표정과 행동들도 더욱 눈이 들어오며 감각을 발달 시킨다. 대사가 없는 것만으로도 오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브로커 역을 맡은 배우 해리엇 샌섬 해리스의 눈빛만으로도 섬뜩함을 느낄 수 있다.

영화 <더 마더>는 문제적 내용인 약물 중독, 유아 판매 등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도덕적 판단도 잊어버릴 정도로 강렬한 시각적, 청각적 자극을 준다.

숨소리까지 귀 기울이게 하는 영화 <더 마더>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박선영 기자

답글 남기기

Click to listen highlighted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