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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간단하게 범인을 추론한다고?

영화 나일강의 죽음 스틸컷

명탐정 포와르(케네스 브래너 분)는 식당에서 7가지 반찬이 나오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짝수여야 한다며 1개를 빼고 먹을 정도로 언제나 균형과 완벽함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휴가를 즐기던 차에 그곳에서 연을 날리던 부크(톰 베이트맨 분)와 만나게 된다.

포와르는 부크를 따라 사교계 여왕인 리넷(갤 가돗 분)과 사이먼(아미 해머 분)의 결혼 축하연에 가게 된다.

문제는 사실 사이먼은 재키(에마 매키 분)와 연인관계였는데, 어느 날 재키의 소개로 재키 친구 리넷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바로 여자친구를 갈아타더니 6주 만에 리넷과 결혼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에 재키는 아직 아쉬운 마음이 남았는지, 아니면 어느 노래 가사처럼 너와 내 친구와 바람이 나자 복수하려고 하는지 두 사람의 신혼여행을 내내 따라다닌다.

아니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미 모든 게 다 끝난 마당에 스토커도 아니고 남의 신혼여행을 졸졸 따라다니자 사이먼은 포와르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포와르와 만난 재키는 아직도 사이먼이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며, 혼자는 안 죽을 것이라고 말하며 22구경 권총을 보여준다.

재키의 태도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포와르는 리넷과 사이먼에게 얼른 집으로 돌아가라고 권고한다.

이에 리넷과 사이먼 부부는 손님들과 함께 보트를 이용해 나일강 한 가운데 위치한 유람선으로 거처를 옮긴다.

유람선에 도착한 직후 리넷은 포와르에게 부자에겐 진정한 친구가 없다며, 유람선에 탔어도 불안하니 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한다.

얼마 후 부부와 손님들은 배에서 내려 관광을 하다가 낙석 사고로 모두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긴 후 다시 배로 돌아오고, 그 사이에 재키가 승선했음을 알게 된다.

아니 해도 해도 너무하다 싶어 사이먼과 리넷은 그냥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재키는 사이먼에게 몸도 마음도 다 줬기에 헤어질 수 없다고 말하지만, 사이먼이 무시하자 순간 욱해서 사이먼에게 총을 쏜다.

이에 사이먼은 다리에 부상을 입게 된다. 다음 날 아침, 배에서 리넷이 죽은 채 발견되고, 마침 배에 타고 있던 손님 중 의사인 윈들샴(러셀 브랜드 분)은 22구경 총에 맞아 즉사했다고 진단한다.

포와르는 곧장 자신에게 22구경 권총을 보여준 재키를 의심하지만, 어제 사이먼에게 총을 쏜 직후부터 진정제를 맞고 내내 잠만 잤다는 간호사 바워스(던 프랜치 분)의 증언으로 알리바이가 입증된다.

이때부터 포와르는 이 배에 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범인을 찾아 나가기 시작한다.

포와르 눈엔 모두가 충분히 용의자가 될만한 동기를 가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아가사 크리스티가 가장 사랑한 작품인 소설 <나일강의 죽음>을 원작으로 만든 이 영화는 <원더우먼>의 갤 가돗을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의 에마 매키, 영화 <블랙 팬서>의 레티티아 라이트, 영화 <캡틴 마블>의 안네트 베닝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하지만 극 후반에 범인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포와르의 추리가 너무 싱겁게 끝나는 감이 없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차라리 처음에 등장하는 전쟁 장면을 빼고, 후반부에 포와르가 범인을 지목하는 과정을 조금 더 많이 보여줬더라면 더 재미있는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 <나일강의 죽음>은 오는 9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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