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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톱기사(우측)

모든 아이는 소중하다

영화 세라비 다섯 번의 기적 스틸컷

동물들의 짝짓기와 연인들의 스킨십 장면으로 시작해 점점 수위를 높여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강렬한 성교 장면 여러 컷을 보여준다. 그리고 곧이어 이들에게 임신 소식이 전해진다.

정부의 위성 발사 사업을 따낸 여성 CEO(레아 드루케 분)뿐만 아니라, 남편(다비드 마르세 분)이 마라톤 행사 진행을 위해 800km나 떨어진 곳에 있는데 예정일이 두 달반이나 남았는데 갑자기 진통이 온 여성(플로렌스 루아레 칼리에 분), 갑자기 시아버지가 아침에 세상을 떠나 아기 받으러 시어머니가 못 오게 돼 급히 가정 출산을 포기하고 병원에 가게 된 산모(사라 스턴 분) 등 사연도 제각각이다.

이외에도 미혼모(앨리스 폴 분)와 남성에게 정자만 기증받아 임신한 레즈비언(멜로디 리샤르 분) 커플 등 이른바 사회적 약자도 작품에 포함시킨 게 눈길을 끈다.

대개의 프랑스 영화는 재미가 없는데 이 영화는 코믹한 상황을 적절히 섞어 지루하지 않다.

그렇다고 마냥 가벼운 영화도 아니다. 오지랖 넓은 조산사(조시앙 발라스코 분)와 혼자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미혼모의 사연을 통해 진지함도 곁들였다.

아울러, 이들의 출산 과정도 제각각이다. 출산하는 순간까지 일을 하기도 하고, 아이 아빠(톰 리브 분)를 보기 위해 TV로 축구 경기를 보기도 하고, 몰래 도망치기도 하고, 병원에 와서까지 민간요법을 고집하기도 한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프랑스다운 설정이라 하겠다.

10년 동안 4번의 시험관 시술과 2번의 유산 끝에 조산하게 된 산모의 아이도, 애 아빠 없이 혼자 아이를 낳기로 한 미혼모의 아이도, 잘 나가는 여성 CEO의 넷째 아이도, 동성커플의 아이도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 <세라비: 다섯 번의 기적>은 이달 23일 개봉한다.

/마이스타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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